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정부가 직접 인증… 시범 사업 착수

입력 2024년10월16일 14시17분 조명의 기자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을 정부가 직접 인증하는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 사업이 이달부터 시행된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ㆍ이하 국토부)는 이달 15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참여업체 간 시범 사업을 실시하기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배터리 안전성 시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안전성 시험은 「자동차관리법」에 따른 성능시험 대행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열충격시험, 연소시험, 과열방지시험, 단락시험, 과충전시험, 과방전시험, 과전류시험 등 12개 시험항목을 검사한다.

배터리인증제는 전기차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안전성을 정부가 사전에 직접 시험해 인증하는 제도로 2025년 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는 2003년 제작자 스스로 자동차가 안전기준에 적합하게 제작됐는지 여부를 확인해 판매하는 자기인증제도를 시행한 이후 20여 년 만에 전기차의 안전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체계로 전면 전환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정부는 최근 최근 전기차 안전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달(9월) 유관 부처 합동으로 배터리인증제, 배터리 정보공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안전기능 강화, 배터리 이력관리제 등을 담은 `전기차 화재 안전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번 달부터 배터리인증제 시범 사업을 통해 제도를 조기에 안착시켜 전기차 안전성의 핵심 요소인 배터리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범 사업에는 승용차 부문에서 현대차와 기아, 이륜차 부문에서 그린모빌리티, 대동모빌리티, LG에너지솔루션 등 5개 사가 참여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배터리인증제는 전기차 안전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배터리인증제가 조기에 안착해 국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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