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기재부 1차관 “반도체 세제 혜택, 투자 확대 위한 지원”

입력 2024년10월16일 14시15분 조명의 기자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정부가 첫 차관급 확대 투자 익스프레스 회의를 열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총력 지원키로 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1차관은 이달 15일 경기 용인시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이하 국가산단)와 용인 반도체 일반산단(이하 일반산단) 조성현장을 방문해 첫 번째 차관급 확대 투자 익스프레스 회의를 개최했다. 확대 투자 익스프레스는 지금까지 기재부 과장급으로 운영되다 관계부처 차관급으로 격상됐다.

김 차관은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면서 "반도체 초격차 확보를 위해 경기 남부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현장을 첫번째 방문지로 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 1차관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ㆍ환경부ㆍ국토교통부 실장과 토지주택공사 부사장, 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 한국전력 계통계획처장, 삼성전자 부사장, SK하이닉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를 가속화하려면 민관이 하나가 돼 투자 활성화에 총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기재부 실무차원에서 운영되던 투자 익스프레스도 유관 부처 차관급 회의체로 격상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청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대통령 주재 경제이슈점검회의를 통해 발표한 26조 원 규모 종합 지원방안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연장 등 반도체 세제 혜택은 단순한 기업 감세가 아니라 실질적인 투자 확대에 대한 지원인 만큼 앞으로도 우리 상황에 맞는 반도체 지원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환경부, 수자원공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된 용인 국가산단ㆍ일반산단 용수 통합관로 구축 사업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당초 용인 국가산단, 일반산단은 용수관로를 각각 단일관로로 구축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이 경우 국가산단은 단일관로로 구축되면 재난상황 발생 시 용수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있다. 또 일반산단은 기업 단독으로 보상절차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사기간이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정부와 수자원공사는 양 기업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수자원공사가 두 기업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통합관로를 복선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두 관로를 각각 구축하는 경우보다 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성(복수관로 구축)과 적시성(수자원공사가 구축 담당)을 동시 달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용수 통합관로의 신속한 구축을 위해 지난 9월 3일에는 수자원공사가 통합관로 사업시행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국토부 고시 개정)했고, 지난 9월 30일 국무회의에서 통합관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추진을 의결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인프라 구축 지원을 포함한 정부의 반도체 관련 기업투자에 대한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반도체 산단이 신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전력 등 핵심 인프라 구축에 대한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조성 초기 단계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신속하게 조성돼 우리 반도체 산업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관 부처가 절차 신속 추진, 인프라 구축 등에 신경 써달라"고 화답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포토뉴스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