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 모회사 핀둬둬 3분기 ‘어닝 쇼크’

입력 2024년11월22일 11시23분 조규민

(사진 출처 = 서울경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의 모회사인 핀둬둬(PDD)가 2024년 3분기 실적에서 시장의 기대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이는 저가 쇼핑몰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핀둬둬는 3분기 매출이 971억 위안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1000억 위안을 하회했다. 이는 10분기 만에 처음으로 매출 감소를 기록한 것이다. 또한, 순이익은 17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저가 쇼핑몰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가 꼽힌다. 알리바바, 징둥닷컴 등 기존 강자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 노력과 더불어, 바이트댄스의 틱톡 쇼핑 등 새로운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특히, 테무의 해외 시장 확장 전략이 예상보다 높은 비용을 수반하며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핀둬둬의 공동 창업자인 천레이는 실적 발표 후 "업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다"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에 대한 기대를 낮추며, "지금이 적절한 시기가 아니며, 가까운 미래에도 그런 필요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 부진과 경영진의 발언으로 인해 핀둬둬의 주가는 29% 급락하며 2018년 상장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창업자인 황정의 순자산도 141억 달러 감소하며,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서 4위로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핀둬둬의 향후 전망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저가 쇼핑몰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테무의 해외 시장 확장 전략이 지속적인 비용 증가를 초래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결론적으로, 핀둬둬의 3분기 실적 부진은 저가 쇼핑몰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다. 향후 이러한 도전 과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경영진의 전략적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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