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사업 전자투표 1호 조합 총회 개최… 서울시, 지원 규모 확대

입력 2024년10월29일 11시29분 조명의 기자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시가 재개발ㆍ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정비사업 전자투표 활성화 시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 전자투표 1호인 관악구 미성동 건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지난 26일 정기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최근 밝혔다.

미성건영 재건축 조합은 전체 조합원 수 526명의 중규모 조합으로, 조합원 상당수가 해당 단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 거주해 총회를 개최할 때마다 성원ㆍ투표율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조합 총회 의결을 위해서는 조합원 과반수 참석(사전투표 포함)과 참석조합원 과반수 동의가 필요하며, 총회 당일 조합원 10%가 직접 참석해야 한다.

조합은 내년도 사업 예산안 등 5건의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이번 총회를 개최했다.

조합에 따르면 이번 전자투표 도입으로 약 3주 이상 소요되던 사전투표 기간이 10일 이내로 단축되고 참여율이 높아졌다. 전자투표 사전투표율은 58% 달했고, 전자투표 인원이 전체 투표인원의 80%를 차지했다.

조합이 실시간 투표율을 확인할 수 있고, 조합원들이 본인의 휴대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총회 안건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조합 관계자는 "전자투표 도입을 통해 평소보다 안건 설명과 홍보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며 "온라인 총회 등 조합 총회에 전자적 방식이 도입될수록 조합의 업무 추진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 도시정비사업 전자투표 활성화 시범 사업은 총회에 전자적 의결을 적극 도입하기 위해 전자투표 시행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정부의 8ㆍ8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시 차원에서 재개발ㆍ재건축을 선제적 지원하고자 ICT 규제 샌드박스제도를 활용해 추진 중이다.

시는 올해 8~9월 공개모집을 거쳐 시범 사업 참여 조합과 전자투표 서비스 제공업체를 선정했다. 미성건영 재건축 조합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4개, 12월 5개 조합에 순차전으로 전자투표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범 사업 성과를 여러 조합과 공유하고, 보다 많은 조합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내년도 본 사업 추진 시에는 지원 대상을 2배 이상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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