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 로고
이랜드월드(대표 조동주)가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New Balance)’의 국내 직진출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20년 한국 직진출을 꾀했던 '뉴발란스'는 그당시 이랜드그룹의 적극적인 구애로 인해 2025년까지 라이센스 연장을 결정 지은 바 있다.
그당시 뉴발란스코리아는 국내에 에이전트까지 만들며 한국 직진출에 무게를 뒀으나 이랜드의 파격적 제안으로 직진출을 접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 4년이 지나고 2025년 라이센스 계약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2020년 당시와 같이 여기저기서 직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초 뉴발란스코리아가 배포한 물류입찰제안서에서 '자회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문구를 삽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돌았다.
이 물류제안서 문구만으로 볼때 뉴발란스는 2026년 1월부터 직진출로 첫 제품을 출하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이것만으로 직진출을 단언하기는 어렵다.
2020년에도 뉴발란스는 직진출을 기정사실화 하며 이랜드그룹을 압박해 유리한 라인센스 재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런 전략의 일환일 수도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브랜드들의 직진출이 확대되는 양상이여서 뉴발란스도 어쩔 수 없이 그런 기류를 따라갈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국내에 라인센스로 진출 했다가 직진출한 스포츠 브랜드는 ‘나이키’를 비롯해 ‘아디다스’, 아식스, 스케쳐스, 언더아머, ‘푸마’, ‘컨버스’ 등이다.
최근에는 해외 럭셔리(명품) 브랜드들의 한국 직진출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3년간 한국에 직진출을 선언한 해외 브랜드만 30여개 이상을 넘어서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할 경우 뉴발란스의 직진출은 다소 늦은감이 있을 수도 있다.
직진출을 한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라는 법은 없지만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일부 성공한 스포츠 브랜드의 사례가 뉴발란스 직진출을 부추기는 한요인이 되고 있다.
'파이를 키웠더니 결국 빼앗아 간다'는 한국 진출 해외브랜드들의 못된 관행이 다시 도마위에 오르며 비판을 받을 수도 있어 국내 소비자들이 직진출시 어떻게 반응할지도 관심사다.
이랜드월드의 주력 브랜드로 매출을 견인했던 뉴발란스가 직진출로 돌아설 경우 패션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는 이랜드그룹은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특히 뉴발란스는 중국 유통권까지 포함하고 있어 그 파장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양사는 2025년 라이센스 계약 만료와 관련 이렇다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뉴발란스(NEW BALANCE)는 1906년 미국 보스톤의 한 정형외과에서 교정화 기술(교정신발)로 처음 탄생한 이후 모든 스포츠 환경에 가장 적합한 기능을 최우선으로 해 고객들에게 신발과 의류, 스포츠 용품 등을 다양하게 제안한데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
올해로 브랜드 탄생 118년째를 맞는 뉴발란스는 2000년대 초반 국내 한 중소기업(글로벌스포츠, 대표 조용노)과 라인센스를 체결 한 후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2008년 이랜드그룹과 라인센스를 체결, 16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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