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우크라이나 전장에 1500명 투입… 추가 파병도 준비 중

입력 2025년03월05일 09시56분 조규민

유용원 의원 “북한군 사상자 4000여 명… 포로 일부 한국 송환 추진”

(사진 출처 = 경향신문 / 유용원 의원실 제공)

 

북한군 약 1500명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됐으며 추가 파병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5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며 “1500명 추가 파병이 이루어졌고 일부 병력은 이미 전장에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도 앞서 “북한군이 2월 첫째 주부터 쿠르스크 전선에 다시 투입됐으며 일부 추가 파병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규모는 계속 파악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 의원은 “북한군이 전장에서 4000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며 “전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병력 보충이 필요해 추가 파병이 이뤄지고 있으며 또 다른 규모의 병력이 추가로 준비 중인 것으로 우크라이나 당국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북한군 포로 2명을 직접 만난 경험도 전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포로 중 한 명은 “한국에 가면 치료를 받을 수 있겠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북한군 포로의 국내 송환에 대해 유 의원은 “우리 정부는 포로 본인의 의사가 확인되면 적극적으로 송환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우크라이나 정부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과 러시아의 반응이 변수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파병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포로 송환을 요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유 의원은 “북한군 전사자 일부의 시신이 수습됐으나 그것이 어떻게 처리됐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국군의 전황 파악을 위한 참관단 파견이 추진됐으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현재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한국군인은 무관 한 명뿐”이라며 “정확한 전황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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