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고향사랑기부제 누적 모금액 20억 원 돌파

입력 2025년02월27일 10시10분 조규현

도내 1위 기록… 기금 활용한 교육·복지사업 확대 추진

(사진 출처 = 문화일보 / 예천군청 제공)

 

경북 예천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만에 누적 모금액 20억3000만 원을 달성하며 도내 22개 시군 중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고향이나 희망하는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예천군은 시행 첫해인 2023년 9억7700만 원을 모금했으며 2024년에는 전년 대비 7.8% 증가한 10억5300만 원을 기록했다.

 

예천군은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출향인의 꾸준한 관심과 군의 적극적인 홍보 노력을 꼽았다. 특히 예천 출신 인사들과 출향인 2세대인 ‘명예 예천인’들의 기부 참여가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도 출향인들의 관심이 지속되면서 2월 중순 기준 모금 건수는 960건, 모금액은 1억4000만 원을 넘어섰다. 군은 이러한 기부 열기를 연말까지 이어가기 위해 명예 예천인들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새로운 정책과 답례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예천군은 기부금 활용 방안으로 교육과 복지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첫 기금사업으로 ‘예천군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했다. 약 1억 원의 기금을 투입해 미취학 아동부터 성인까지 총 181명이 원어민과 직접 소통하며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사업은 예천군이 교육발전 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올해는 저출산 대응과 출산·육아 지원을 위한 사업으로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올해는 전국 모금액 1위를 목표로 기금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의 연간 기부금 상한액이 2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기부자는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받는다. 또한 기부금의 30% 상당에 해당하는 답례품도 받을 수 있어 제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포토뉴스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