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가맹점주, 본사 항의 방문… “닭 수급 차질 보상하라”

입력 2025년02월27일 10시02분 정 미

400여 명 점주 집회 예정… 마진율 개선 요구도

(사진 출처 = 뉴스1)

 

교촌치킨 가맹점주들이 닭 수급 문제로 인한 영업손실 보상을 요구하며 본사 앞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연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27일 오후 1시, 약 400명의 가맹점주들이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교촌에프앤비 본사를 방문해 ‘원자재 수급 촉구 및 마진율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집회는 최근 닭 수급 부족으로 인해 가맹점 운영에 차질이 빚어진 데 따른 대응이다. 점주들에 따르면 본사에서 공급하는 닭의 양이 주문한 물량보다 턱없이 부족해 정상적인 영업이 어렵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치킨 조리에 필수적인 부분육(닭다리, 닭가슴살 등)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점주들은 주문을 거절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가맹점주들은 이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고 경영난이 심화됐다며 본사에 영업손실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마진율 개선을 함께 요구하며 본사 측이 보다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가맹점주는 강경한 대응을 예고하며 삭발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점주들은 본사가 닭 수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도 가맹점 운영 부담을 점주들에게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촌에프앤비 측은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인한 닭 수급 불안정을 이유로 들며 가맹점주들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닭 수급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점주들의 이익을 보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가맹점주들의 본사 항의 방문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촌치킨 본사가 점주들의 요구에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그리고 점주들의 불만을 해소할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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