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중동 시장 공략 본격화

입력 2025년02월25일 09시55분 정 미

‘걸푸드 2025’에서 밀키스·칠성사이다로 바이어 사로잡아

(사진 출처 = 아시아경제 /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걸푸드(GULFOOD) 2025’ 식품 박람회에서 밀키스, 칠성사이다, 제주사랑 감귤사랑, 알로에주스 등 할랄 인증 음료를 선보이며 글로벌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걸푸드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식품박람회로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롯데칠성음료 부스에는 약 5000명이 방문했고 중동, 유럽, 아시아 바이어들로부터 180여 건의 상담 요청이 쏟아졌다. 특히 밀키스와 칠성사이다가 큰 호응을 얻었다. 부스에서는 음료 시음존과 포토존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중동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수출 실적 때문이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중동 국가로의 음료 수출액이 연평균 40% 성장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 칸타타, 쌕쌕 등을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이라크 등에 수출 중이다. 2015년부터 한국이슬람교(KMF)에서 밀키스와 칠성사이다의 할랄 인증을 획득하며 중동 시장 공략의 기반을 다졌다. 할랄 인증은 이슬람 율법에 맞는 제품임을 보증하는 것으로 중동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준다.

 

앞으로 롯데칠성음료는 할랄 인증 제품을 확대하고 주력 브랜드를 앞세워 새로운 시장과 유통 채널을 개척할 계획이다. 올해는 쿠웨이트, 카타르, 리비아 등으로 수출 확대를 논의 중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국가별 맞춤형 제품과 마케팅 전략으로 신규 바이어 발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걸푸드 2025를 통해 국내 음료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현지 상황에 맞춘 제품으로 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중동에서의 성공은 한국 음료 산업의 해외 확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이번 행보는 K-음료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포토뉴스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