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영농 부산물 파쇄지원단 발대…산불 예방 본격화

입력 2025년02월14일 10시49분 조규현

올해 파쇄 목표 20만 1000t…작년보다 21% 증가 계획

(사진 출처 = 이데일리 / 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영농 부산물 파쇄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3일 충남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영농 부산물 안전 처리 파쇄지원단’ 발대식에는 산림청, 농촌진흥청, 행정안전부, 홍성군, 농협, 농업단체, 파쇄지원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불법 소각과 논·밭두렁 태우기 자제, 영농 부산물의 자원 활용,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공동 대응을 결의했다.

 

발대식 후에는 홍성군 농기계 임대사업소의 영농 부산물 동력파쇄기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홍성읍 옥암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약 2t의 부산물을 파쇄하는 현장 시연이 진행됐다.

산림청은 농촌진흥청,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농업단체 등과 협력해 지난해부터 찾아가는 마을 순회 영농 부산물 파쇄지원단을 운영해 왔다. 현재 전국 139개소에서 겨울철부터 이듬해 봄까지 파쇄 작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 처리량인 16만 6000t보다 21% 늘어난 20만 1000t의 부산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농촌에서는 관행적으로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영농 부산물을 불법 소각하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이런 소각 행위는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림청은 파쇄된 영농 부산물을 퇴비로 활용하는 등 자원화 방안을 마련해 불법 소각을 줄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기후변화로 산불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피해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범부처 협력을 통해 영농 부산물 수거와 파쇄 사업을 강화하고, 산불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영농 부산물 파쇄지원단을 통해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을 줄이고 지역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홍보 활동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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