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귀성 인사 장소 변경…테러 위협과 외연 확장 고려

입력 2025년01월24일 10시13분 조규민

용산역 대신 반포 고속버스터미널 선택한 배경은?

(사진 출처 = 매일경제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귀성 인사를 위해 용산역 대신 반포 고속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명절마다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진행해왔지만, 이번에는 테러 위협과 외연 확장 전략을 이유로 장소를 변경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늘어난 테러 위험성을 고려해 귀성 인사 장소를 바꿨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영장 발부 이후 탄핵 반대 세력의 집회가 격화되며 이를 둘러싼 경호 필요성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찬대 원내대표가 방검복을 구매하고 김병주 최고위원이 방검복 착용 사실을 공개하는 등 경호 강화가 이어지고 있다.

장소 변경은 단순히 안전 문제뿐 아니라 외연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는 용산역이 호남선 중심인 반면, 반포 고속버스터미널은 영남, 충청, 강원 등 전국 각지로 향하는 노선을 포함하고 있어 더 다양한 지역의 시민들과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중도층을 겨냥한 민주당의 전략적 행보로 보인다.

민주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민생경제 중심으로 당 기조를 전환하고 외연 확장을 통해 지지층을 넓히려는 시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귀성 인사 장소 변경도 중도층과 타 지역 유권자들에게 민주당의 이미지를 새롭게 각인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의 이번 행보는 테러 위협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전국적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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