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양 관측자료, 유엔 국제 해양관측망에 등록

입력 2025년01월23일 09시27분 조규현

이어도·옹진소청초 관측자료, 국제사회와 공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해양조사원 제공)

 

국립해양조사원이 이어도와 옹진소청초 해양과학기지에서 수집된 해양 및 기상 관측자료를 유엔 산하 국제 해양 관측망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대양관측망 네트워크(OceanSITES)’와 ‘해양과학자료공개(SEANOE)’에 포함되며 한국의 해양 과학 데이터가 국제사회와 공유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도와 옹진소청초에서 수집된 관측 자료를 국제 기준에 맞춰 검토·전처리해 등록을 완료했다. 2023년 자료는 수온, 염분 등 해양 자료와 바람, 기압, 기온, 습도 등 기상자료로 구성됐다. 전문가들의 철저한 품질 검토를 거쳐 국제적인 신뢰도를 확보한 자료는 연구자들에게 상세 정보와 함께 제공된다. 등록 자료는 디지털 객체 식별번호(DOI)를 부여받아 영구적 저작권 보호와 과학적 신뢰성을 갖췄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제주도 남서쪽 149km 해상에 위치하며 태풍 감시, 양쯔강 유출수 관측, 괭생이모자반 모니터링 등 다양한 해양 현상을 추적해 기후변화 연구의 전초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옹진소청초 해양과학기지는 육지 영향을 받지 않는 환경에서 동북아시아 대기 오염물질 배경농도를 관측하는 최적의 조건을 갖춰 대기 환경 연구에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등록된 자료는 연구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과학 자산이 될 전망이다. 국제 해양 관측망의 데이터는 해양 환경 변화와 기후변화 연구에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다양한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이어도와 옹진소청초에서 수집된 자료는 기후변화와 해양 환경 연구에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 데이터를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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