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퇴임 앞두고 대선과 사면 문제 언급

입력 2025년01월10일 09시24분 조규현

임기 마지막 인터뷰에서 미련과 숙고의 흔적 남겨

(사진 출처 = 파이낸셜뉴스 / AP연합뉴스)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과 남아있는 사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선 출마를 계속했더라면 승리했을 것이라며 미련을 드러냈지만, 자신의 체력 문제로 백악관에서 임기를 완주했을지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의 토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민주당 내에서 후보직 사퇴 압력을 받았다. 이에 그는 후보직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넘기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퇴임을 앞둔 그는 당시 결정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퇴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남아있는 선제 사면권에 대해 리즈 체이니 전 공화당 하원의원과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 및 전염병연구소 소장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이들을 기소하고 수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트럼프 당선 후 가진 백악관 예방에서 기소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털어놓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연방 의사당 난입 사건과 관련해 리즈 체이니 의원을 포함한 당시 조사 의원들을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법무장관 지명자인 팸 본디도 이러한 기소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사면 결정은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의 긴장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면 결정을 취임식 직전까지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의 내각 구성을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의 정치적 분열 속에서 사면 문제가 불러올 파장을 신중히 고려하는 모습이다.

 

이번 인터뷰는 바이든 대통령의 퇴임 전 심경과 그가 직면한 과제들을 보여주며, 그의 임기가 끝난 후에도 미국 정치에 남길 영향을 암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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