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의원, “윤 대통령 자진 출두로 유혈 사태 막아야”

입력 2025년01월08일 10시00분 조규민

공수처 소환 불응 비판하며 공정과 상식 강조

(사진 출처 = 이데일리)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소환 불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자진 출두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자진 출두해 직접 조사를 받고 항변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부당하더라도 법원이 발부한 영장인 만큼 이를 따르는 것이 공정과 상식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끝까지 싸우겠다’고 하면서도 공수처 출석을 거부하는 것은 모순적 행동”이라며 “지지자 뒤에 숨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 주체로서의 적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를 “정치적 행위”로 규정했다. 그는 “내란죄 수사 권한은 경찰에게 있다. 경찰이 수사를 진두지휘했으면 대통령도 거부할 명분이 줄어들고 국민들도 책임 있는 수사로 받아들였을 것”이라며 공수처의 수사 방식을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이 대통령 관저 앞에서 영장 재집행을 저지한 행보에 대해 “국민이 보기에 부적절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광장 정치로 보이는 행보가 여당의 역할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으며, 윤 대통령 개인을 수호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관저 앞 집회를 통해 윤 대통령을 방어하는 모습이 탄핵 절차를 부인하거나 여론을 분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여당 의원들이 대통령을 결사적으로 옹호하는 모습은 부적절하다”며 “다음에 정당한 영장이 집행되는 경우 이를 또다시 막으려는 시도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자진 출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유혈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모든 국민이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대통령이 공정과 상식에 입각한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탄핵 정국 속에서 여야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대응 방식과 여당의 역할에 대한 논란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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