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텍사스에 대규모 제빵 공장 건립 추진

입력 2025년01월02일 09시21분 정 미

K-푸드 글로벌 확장 가속화…미국·중남미 시장 겨냥

(사진 출처 = 아시아경제 / SPC그룹 제공)

 

SPC그룹이 미국 텍사스 주 벌리슨 시에 대규모 제빵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북미 시장에서의 파리바게뜨 브랜드 확장과 K-푸드 글로벌화를 목표로 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다.

 

SPC그룹은 2일 텍사스 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 시를 공장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지방 정부와 투자 계획 및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지원금에 대해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협의는 이르면 이달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텍사스는 미국 중심부에 위치해 물류 접근성이 뛰어나고, 기업에 대한 유치 인센티브가 풍부해 비즈니스 친화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이러한 입지적 장점은 SPC그룹이 텍사스를 공장 후보지로 선택한 주요 이유로 평가된다.

 

이 공장은 약 1억6000만 달러(한화 약 2363억 원)의 투자금이 투입되며, 약 15만㎡(4만5000평) 규모로 SPC그룹의 최대 해외 생산 시설이 될 전망이다. 완공 후에는 파리바게뜨 매장이 확산 중인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SPC그룹은 이미 중국 톈진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제빵 공장을 운영하거나 건설 중으로, 이번 텍사스 공장으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전 세계 14개국에서 6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미 지역에서만 20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북미 지역 가맹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매장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1000개 매장을 개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번 공장이 이 같은 목표 달성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PC삼립 관계자는 “미국 현지 생산 시설은 시장 대응과 현지화 전략의 거점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K-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생산 시설 확장을 넘어, 북미와 중남미 시장에서의 K-푸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성장 전략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의 공장 설립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파리바게뜨는 K-베이커리의 세계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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